#프레카리아트 Instagram Photos & Videos

프레카리아트 - 32 posts

Hashtag Popularity

1.3
average comments
33
average likes

Latest #프레카리아트 Posts

  • <쓰는 일의 지난한 외로움>
.
<<비생산적인 생산의 시간>>, 김보라, 북저널리즘
.
.
준호 : 시간을 어떻게 보내는가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타입이라 가만히 있으면 너무 무서워요. 영화는 하루에 한 편 이상 안 보면 너무 불안하고, 소설을 좋아해서 맨날. 도서관 가서 책 읽기도 하고.
—p.49 중...
.
창의 노동의 장에서 일하고 있는 지망생들의 삶을 반짝이는 전구에 비유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전구에 불이 들어오는 창조의 순간이 없다는 의미가 아니라, 불을 켜기까지의 에너지를 만드는 과정을 생략할 수 없이 때문이다. 지난한 과정이야말로 창의성의 핵심이다.
—p.106 중...
.
.
<<비생산적인 생산의 시간>>은 영화과 혹은 영상교육기관을 졸업하고, 감독이 되길 꿈꾸는 ‘지망생’들의 목소리를 생생히 담은 책이다. 자신의 영화를 찍기 위해 얼마나 길고 지난한 ‘쓰기의 시간’이 있는지에 이 책은 집중했다.
.
<<비생산적인 생산의 시간>>은 시나리오를 쓰는 단계, 즉 ‘지망생’의 상태에서 영화계 창의노동자들의 마음가짐과 나름의 노하우를 담아낸 책인 동시에 ‘쟤는 뚜렷한 결과물도 없으면서(사실 이건 🐶소리다.. 결과물이 얼마나 많은데...다만 그들의 뿌연 시야에도 들 만큼 뚜렷한 게 없을 뿐...) 예술을 한다고 아직도 뻗대고 있다니?’식의 냉소에 함께 맞서주는 책이다. 햇수로는 십년이 넘도록 작가 지망생인 내게 이 얇은 한 권의 책은 참 따뜻했다.
.
.
어제 단편소설 한 편을 탈고했다. <PAUL>이라는 표제의 괴상한 소설이다. 대학 새내기 때보다 눈에 띄게 줄어든 생산력에 항상 조바심이 나면서도(그때는 일년에 단편소설을 여섯편 내지 일곱편을 써댔다. 지금은 일년에 두 편이 적정선이고 간혹 세 편은 쓰는 것 같다.) 이렇게 한 편씩 소설을 끝마치고 축축 기분좋게 늘어져있다보면 아직 소설이라는 게 나를 떠난 건 아니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
북스타는 우연한 계기로 하게 됐다. 완벽한 일상용 계정에, 읽은 책을 한 두권 올리기 시작하다가 언제부터인가 감상을 좀 자세히 기록해두기 시작했고, 북스타그램 계(?)라고 할 수 있는 커뮤니티가 인스타 안에서 꽤 광범위하게 존재한다는 걸 알게 된 후로부터는 본격적으로 북스타 컨셉을 이어나가게 됐다.
.
하지만 앞서 인용한 준호 님의 인터뷰처럼, 북스타는 자기 위로의 일환이기도 했다. ‘하루 한 권’이라는 독기 서린 기치를 따라 의무감으로 독서를 하고, 매일 일정 분량의 글을 써서 업로드 하는 일은 내게 꼭 필요한 일이었다. ‘소설을 못 써내고 있는 내게’ 꼭 필요한 일이었다.
.
책을 읽는 것은 어찌됐건 소설쓰기의 자양분이 될 터였으니 그거대로 시간값을 했다. 또한 모든 북스타그램에 나름대로 정성을 들여서 글을 썼기 때문에 이따금 독후감이 술술 풀려서 그럴듯한 모양으로 나왔을 때는 희열을 느꼈다. 좋아요가 오를 때마다 소설 한 권을 파는 기분이었다. 그러면서도 소설가라는 자의식을 잃고 싶지는 않았는지 인스타그램 계정 대문에는 ‘소설가로 활동중’이라는 말을 항상 걸어두고 내리지 않았다. 소설은 쓰지도 않으면서.
.
과정을 알아주는 이는 드물다. 사실 없다고 봐야한다. 창작자들은 자신들이 얼마나 고통스러운 과정을 거쳐서 소설을 써냈는지 내색하지 않으려 한다. 그것이 쿨해보이지 않아서이기도 하지만 떳떳하지 않아서기도 하다.
.
남들은 그 시간에 돈을 버는데, 모의고사를 풀고 채점을 하고 자신의 부족한 지점을 확실히 짚어내어 오답노트를 작성하는데. 소설을, 시를, 시나리오를 쓰는 우리들 지망생들은 도대체 지금 쓴 것과 전에 쓴 것 중 무엇이 더 나은지, 무엇을 오답노트에 기록해야 하는지 알 지도 못할 뿐더러, 돈을 벌기는 커녕 글을 쓰겠다고 커피만 축낸다.
.
에라이 커피값은 커녕 펜 살 돈도 못 버는 글쟁이의 삶.
.
그럼에도 나는 어제 소설을 탈고했다. 원고를 완전히 끝내서 탈탈 털어버리는 게 탈고라지. 그런 의미에서라면 어떤 원고이든 탈고를 할 수는 없을 것이다. 다시 고치고, 다시 고치고. 결국 탈고하지 못하고 미완으로 아카이빙되는 ‘지망생의 습작물’. 그럼에도 나는 일단 <PAUL>을 탈고했다. 잠시 그 놈으로부터 떨어져서 축 늘어져있고 싶으니까. 그리고 그 늘어져있는 시간이 일년에 며칠 안 되는, 가장 행복한 시간이므로.
.
제발, 내일도 쓰자.
.
@xodudpark .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하루한권 #세상의모든 #지망생들에게 #비생산적인생산의간 #김보라 #북저널리즘 #인디북 #북스타 #독서
  • <쓰는 일의 지난한 외로움>
    .
    <<비생산적인 생산의 시간>>, 김보라, 북저널리즘
    .
    .
    준호 : 시간을 어떻게 보내는가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타입이라 가만히 있으면 너무 무서워요. 영화는 하루에 한 편 이상 안 보면 너무 불안하고, 소설을 좋아해서 맨날. 도서관 가서 책 읽기도 하고.
    —p.49 중...
    .
    창의 노동의 장에서 일하고 있는 지망생들의 삶을 반짝이는 전구에 비유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전구에 불이 들어오는 창조의 순간이 없다는 의미가 아니라, 불을 켜기까지의 에너지를 만드는 과정을 생략할 수 없이 때문이다. 지난한 과정이야말로 창의성의 핵심이다.
    —p.106 중...
    .
    .
    <<비생산적인 생산의 시간>>은 영화과 혹은 영상교육기관을 졸업하고, 감독이 되길 꿈꾸는 ‘지망생’들의 목소리를 생생히 담은 책이다. 자신의 영화를 찍기 위해 얼마나 길고 지난한 ‘쓰기의 시간’이 있는지에 이 책은 집중했다.
    .
    <<비생산적인 생산의 시간>>은 시나리오를 쓰는 단계, 즉 ‘지망생’의 상태에서 영화계 창의노동자들의 마음가짐과 나름의 노하우를 담아낸 책인 동시에 ‘쟤는 뚜렷한 결과물도 없으면서(사실 이건 🐶소리다.. 결과물이 얼마나 많은데...다만 그들의 뿌연 시야에도 들 만큼 뚜렷한 게 없을 뿐...) 예술을 한다고 아직도 뻗대고 있다니?’식의 냉소에 함께 맞서주는 책이다. 햇수로는 십년이 넘도록 작가 지망생인 내게 이 얇은 한 권의 책은 참 따뜻했다.
    .
    .
    어제 단편소설 한 편을 탈고했다. 이라는 표제의 괴상한 소설이다. 대학 새내기 때보다 눈에 띄게 줄어든 생산력에 항상 조바심이 나면서도(그때는 일년에 단편소설을 여섯편 내지 일곱편을 써댔다. 지금은 일년에 두 편이 적정선이고 간혹 세 편은 쓰는 것 같다.) 이렇게 한 편씩 소설을 끝마치고 축축 기분좋게 늘어져있다보면 아직 소설이라는 게 나를 떠난 건 아니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
    북스타는 우연한 계기로 하게 됐다. 완벽한 일상용 계정에, 읽은 책을 한 두권 올리기 시작하다가 언제부터인가 감상을 좀 자세히 기록해두기 시작했고, 북스타그램 계(?)라고 할 수 있는 커뮤니티가 인스타 안에서 꽤 광범위하게 존재한다는 걸 알게 된 후로부터는 본격적으로 북스타 컨셉을 이어나가게 됐다.
    .
    하지만 앞서 인용한 준호 님의 인터뷰처럼, 북스타는 자기 위로의 일환이기도 했다. ‘하루 한 권’이라는 독기 서린 기치를 따라 의무감으로 독서를 하고, 매일 일정 분량의 글을 써서 업로드 하는 일은 내게 꼭 필요한 일이었다. ‘소설을 못 써내고 있는 내게’ 꼭 필요한 일이었다.
    .
    책을 읽는 것은 어찌됐건 소설쓰기의 자양분이 될 터였으니 그거대로 시간값을 했다. 또한 모든 북스타그램에 나름대로 정성을 들여서 글을 썼기 때문에 이따금 독후감이 술술 풀려서 그럴듯한 모양으로 나왔을 때는 희열을 느꼈다. 좋아요가 오를 때마다 소설 한 권을 파는 기분이었다. 그러면서도 소설가라는 자의식을 잃고 싶지는 않았는지 인스타그램 계정 대문에는 ‘소설가로 활동중’이라는 말을 항상 걸어두고 내리지 않았다. 소설은 쓰지도 않으면서.
    .
    과정을 알아주는 이는 드물다. 사실 없다고 봐야한다. 창작자들은 자신들이 얼마나 고통스러운 과정을 거쳐서 소설을 써냈는지 내색하지 않으려 한다. 그것이 쿨해보이지 않아서이기도 하지만 떳떳하지 않아서기도 하다.
    .
    남들은 그 시간에 돈을 버는데, 모의고사를 풀고 채점을 하고 자신의 부족한 지점을 확실히 짚어내어 오답노트를 작성하는데. 소설을, 시를, 시나리오를 쓰는 우리들 지망생들은 도대체 지금 쓴 것과 전에 쓴 것 중 무엇이 더 나은지, 무엇을 오답노트에 기록해야 하는지 알 지도 못할 뿐더러, 돈을 벌기는 커녕 글을 쓰겠다고 커피만 축낸다.
    .
    에라이 커피값은 커녕 펜 살 돈도 못 버는 글쟁이의 삶.
    .
    그럼에도 나는 어제 소설을 탈고했다. 원고를 완전히 끝내서 탈탈 털어버리는 게 탈고라지. 그런 의미에서라면 어떤 원고이든 탈고를 할 수는 없을 것이다. 다시 고치고, 다시 고치고. 결국 탈고하지 못하고 미완으로 아카이빙되는 ‘지망생의 습작물’. 그럼에도 나는 일단 을 탈고했다. 잠시 그 놈으로부터 떨어져서 축 늘어져있고 싶으니까. 그리고 그 늘어져있는 시간이 일년에 며칠 안 되는, 가장 행복한 시간이므로.
    .
    제발, 내일도 쓰자.
    .
    @xodudpark .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하루한권 #세상의모든 #지망생들에게 #비생산적인생산의간 #김보라 #북저널리즘 #인디북 #북스타 #독서

  •  126  12  11 August, 2019
  • <졸업생공연안내>

#최현정.
04학번 9기(예술사 09졸업,전문사 10졸업).
< #타임 앤 #스페이스 #퍼포먼스 #댄스컴퍼니 > 
2018프로젝트 ‘#청년실업’을 소재로 풀어낸 #무용예술콘텐츠 - 21세기를 살아가는 청년들에게 구직은 쉽지 않은 일이다. 자본주의가 고도화되어가면서 경제는 성장하였지만 고용은 멈추어진지 오래이다. 이는 비단 대한민국의 문제만이 아니다. - 본 프로젝트는 가이아스탠딩 <프레카리아트>를 기반으로 한다. 이는 산업혁명이후, 자본주의 시대로 도래하면서 힘없고 가난한 과거의 무산계급 즉 노동자계급인 프롤레타리아트계급을 오늘날에 빗대어 만들어 낸 합성어로 새롭게 등장한 위험함 계급을 말한다. 
#프롤레타리아트 #proletariat + #불안 #precarious = #프레카리아트 #precariat - #프랑스 #철학자 #들뢰즈는 20세기 현대인들의 삶의 구조와 현상을 노마디즘nomadism적이라 하며, 정착할 수 없는 삶의 구조를 지적하였다. 이는 한 곳에 뿌리 내릴 수 없는 현실구조와 유목민적 삶의 구조이다. “콩 심은데 콩나고, 팥 심은데 팥난다. 
그런데 현실은 콩을 심어도 콩이 나질 않는다. 
뿌리조차 내리지 못하는데 꽃은 어떻게 피우겠는가?” 뿌리는 내려져야 하고, 꽃은 피어져야 한다.” - 근거화개 - 
1장 죽은 자와 살아남은 자
2장 선택받은 자와 선택받지 못한 자
3장 홀로 남은자 그리고 운명을 거스른 자
4장 뿌리 없는 자 
러닝타임 60분 
장소_ 예술의 전당 자유소극장.
시간_ 2018년 5월 13일 오후 3/7시.

https://youtu.be/py0G1Ju6CZs

안무_ 최현정 
출연_ 남기희, 정민영, 나지현, 주사라, 차다솜, 남수빈, 한지향, 최현정 
연출_ 홍민정 
조명_ 공홍표 
사진_ samkim 
의상_ 한아영 
자문_ 이성태 
홍보_ 노현서
주최 및 주관_  타임앤스페이스퍼포먼스 
후원_ 서울사이버대학교
공연문의_ 기획실 070-4126-2559 
입장권_ R석:5만원 / S석:3만원 (출연진 할인: 30% 진행 중 4월 30일까지)
예매처_ 
타임앤스페이스퍼포먼스 www.koreadnace.biz  010-6836-0531(직통전화)
예술의 전당 02) 580-1300 / 
인터파크 티켓 1544-1555
  • <졸업생공연안내>

    #최현정.
    04학번 9기(예술사 09졸업,전문사 10졸업).
    < #타임#스페이스 #퍼포먼스 #댄스컴퍼니 >
    2018프로젝트 ‘ #청년실업’을 소재로 풀어낸 #무용예술콘텐츠 - 21세기를 살아가는 청년들에게 구직은 쉽지 않은 일이다. 자본주의가 고도화되어가면서 경제는 성장하였지만 고용은 멈추어진지 오래이다. 이는 비단 대한민국의 문제만이 아니다. - 본 프로젝트는 가이아스탠딩 <프레카리아트>를 기반으로 한다. 이는 산업혁명이후, 자본주의 시대로 도래하면서 힘없고 가난한 과거의 무산계급 즉 노동자계급인 프롤레타리아트계급을 오늘날에 빗대어 만들어 낸 합성어로 새롭게 등장한 위험함 계급을 말한다.
    #프롤레타리아트 #proletariat + #불안 #precarious = #프레카리아트 #precariat - #프랑스 #철학자 #들뢰즈는 20세기 현대인들의 삶의 구조와 현상을 노마디즘nomadism적이라 하며, 정착할 수 없는 삶의 구조를 지적하였다. 이는 한 곳에 뿌리 내릴 수 없는 현실구조와 유목민적 삶의 구조이다. “콩 심은데 콩나고, 팥 심은데 팥난다.
    그런데 현실은 콩을 심어도 콩이 나질 않는다.
    뿌리조차 내리지 못하는데 꽃은 어떻게 피우겠는가?” 뿌리는 내려져야 하고, 꽃은 피어져야 한다.” - 근거화개 -
    1장 죽은 자와 살아남은 자
    2장 선택받은 자와 선택받지 못한 자
    3장 홀로 남은자 그리고 운명을 거스른 자
    4장 뿌리 없는 자
    러닝타임 60분
    장소_ 예술의 전당 자유소극장.
    시간_ 2018년 5월 13일 오후 3/7시.

    https://youtu.be/py0G1Ju6CZs

    안무_ 최현정
    출연_ 남기희, 정민영, 나지현, 주사라, 차다솜, 남수빈, 한지향, 최현정
    연출_ 홍민정
    조명_ 공홍표
    사진_ samkim
    의상_ 한아영
    자문_ 이성태
    홍보_ 노현서
    주최 및 주관_ 타임앤스페이스퍼포먼스
    후원_ 서울사이버대학교
    공연문의_ 기획실 070-4126-2559
    입장권_ R석:5만원 / S석:3만원 (출연진 할인: 30% 진행 중 4월 30일까지)
    예매처_
    타임앤스페이스퍼포먼스 www.koreadnace.biz 010-6836-0531(직통전화)
    예술의 전당 02) 580-1300 /
    인터파크 티켓 1544-1555

  •  29  2  17 April, 2018
  • 수많은 살인 사건, 정치 비리, 자금 횡령, 파업과 사기 등. 뉴스를 보고 있으면 답답할 때가 많다. 꼭 뉴스가 아니더라도 취업난이나 직장 생활, 성차별, 갑을 관계, 하우스 푸어나 결혼 등 사회생활에서 오는 수많은 고민들과 사건들이 우리 주변에 붙어 다니고 있음을 느낀다. 모이는 자리마다 이런 이야기를 하고 모두가 공감하지만 해결의 기미는 보이지 않는 게 현실이다. 왜 우리는 이런 난제들 속에 살아야 하는 것일까? 왜 이렇게 부도덕한 사람과 사건들은 많은 걸까? 왜 민주주의에서 불평등이 계속 존재할까? 그리고 왜 이런 일들은 줄어들지 않고 더 늘어나는 걸까?
.
.
<도덕적 불감증>은 사회과학, 정치, 경제, 미디어에 초점을 맞추어 현대 사회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있는 책이다. 소셜 네트워크로 개인화를 넘어 원자화된 사람과 미디어, 정체성을 잃은 국가와 정치, 공포와 무관심으로 단절된 사회 그리고 생명력을 잃어가는 인문학을 이야기하고 있다.
.
.
#소비의_태도
읽으면서 가장 섬뜩했던 이야기는 모든 관계가 '소비자'와 '상품'의 관계로 변질되고 있다는 점이었다.
.
.
#이마골로기
대중 매체들은 이 논리를 따라 '시청률 싸움'에만 열을 올리고 정치인들은 '정치 연예인'이라는 새로운 계층으로 둔갑했다. 문제는 우리가 여기에 무감각해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마골로기에 노출된 사람들은 점점 더 강한 자극을 원하게 된다. 살인도 더 잔인한 살인 사건이어야 반응하고, 정치 추문도 더 자극적인 추문이어야 반응을 하게 된다.
.
.
#프레카리아트
불안정한(precarious)과 프롤레타리아트(proletariat)를 합성한 말이다. 이러한 문제의 원인으로 자유경제체제에 있다고 본다. 더 큰 문제는 이 상태가 혁명으로 뒤집힐 여지조차 없어졌다는 것이다. 민주주의 또한 자본주의의 가면을 쓴 민주주의이며 무산계급의 눈과 귀를 유산계급이 막고 있다. 그리고 개인화 원자화로 연대가 이루어지지 못하고 결국 나약하게 끌려가는 꼴이 된 것이다.
.
.
-
돈에 매여 불안과 공포 속에 있는 프레카리아트, 자극적인 기사와 시청률에만 혈안이 된 미디어, 자본가들의 후원으로 정치인이 되는 민주주의의 구조, 가치를 지키지 못하고 생산적인 공장이 되어버린 대학. 어디에도 이 문제를 타개할 방법은 없어 보인다.
-
.
.
#감수성
저자들은 감수성의 회복을 이야기하고 있다. 현재의 문제가 심각한 만큼 이들이 제시한 해결책은 약해 보인다. 하지만 한편으론 공감도 된다. 기술 문명의 급속한 발전 속에 우리는 점점 인간적인 삶의 모습을 잃어가는 중이다. 이전 100년 역사가 급성장했듯 앞으로 한 세대 안에 또 어떤 변화가 다가올지 상상하기조차 힘들다. 지금보다 더 개인화되고 미흡한 정치와 세상을 장악한 자본주의 속에서 어쩌면 철학적 사고와 감수성만이 우리를 지킬 수 있는 길일지도 모르겠다.
.
.
위의 내용 외에도 많은 고찰과 지적들이 들어가 있는 책이다. 책에 표시도 하고 좋은 부분은 옮겨 쓰기도 하며 몇 번씩 읽어봤지만, 여전히 읽을 때마다 새로운 글이 눈에 띄는 책이다.
.
.
.
#도덕적불감증 #지그문트바우만 #레오니다스돈스키스 #zygmuntbauman #leonidasdonskis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독서 #철학 #moralblindness #우리가잃어버린 #너무나도소중한 #감수성에관하여
  • 수많은 살인 사건, 정치 비리, 자금 횡령, 파업과 사기 등. 뉴스를 보고 있으면 답답할 때가 많다. 꼭 뉴스가 아니더라도 취업난이나 직장 생활, 성차별, 갑을 관계, 하우스 푸어나 결혼 등 사회생활에서 오는 수많은 고민들과 사건들이 우리 주변에 붙어 다니고 있음을 느낀다. 모이는 자리마다 이런 이야기를 하고 모두가 공감하지만 해결의 기미는 보이지 않는 게 현실이다. 왜 우리는 이런 난제들 속에 살아야 하는 것일까? 왜 이렇게 부도덕한 사람과 사건들은 많은 걸까? 왜 민주주의에서 불평등이 계속 존재할까? 그리고 왜 이런 일들은 줄어들지 않고 더 늘어나는 걸까?
    .
    .
    <도덕적 불감증>은 사회과학, 정치, 경제, 미디어에 초점을 맞추어 현대 사회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있는 책이다. 소셜 네트워크로 개인화를 넘어 원자화된 사람과 미디어, 정체성을 잃은 국가와 정치, 공포와 무관심으로 단절된 사회 그리고 생명력을 잃어가는 인문학을 이야기하고 있다.
    .
    .
    #소비의_태도
    읽으면서 가장 섬뜩했던 이야기는 모든 관계가 '소비자'와 '상품'의 관계로 변질되고 있다는 점이었다.
    .
    .
    #이마골로기
    대중 매체들은 이 논리를 따라 '시청률 싸움'에만 열을 올리고 정치인들은 '정치 연예인'이라는 새로운 계층으로 둔갑했다. 문제는 우리가 여기에 무감각해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마골로기에 노출된 사람들은 점점 더 강한 자극을 원하게 된다. 살인도 더 잔인한 살인 사건이어야 반응하고, 정치 추문도 더 자극적인 추문이어야 반응을 하게 된다.
    .
    .
    #프레카리아트
    불안정한(precarious)과 프롤레타리아트(proletariat)를 합성한 말이다. 이러한 문제의 원인으로 자유경제체제에 있다고 본다. 더 큰 문제는 이 상태가 혁명으로 뒤집힐 여지조차 없어졌다는 것이다. 민주주의 또한 자본주의의 가면을 쓴 민주주의이며 무산계급의 눈과 귀를 유산계급이 막고 있다. 그리고 개인화 원자화로 연대가 이루어지지 못하고 결국 나약하게 끌려가는 꼴이 된 것이다.
    .
    .
    -
    돈에 매여 불안과 공포 속에 있는 프레카리아트, 자극적인 기사와 시청률에만 혈안이 된 미디어, 자본가들의 후원으로 정치인이 되는 민주주의의 구조, 가치를 지키지 못하고 생산적인 공장이 되어버린 대학. 어디에도 이 문제를 타개할 방법은 없어 보인다.
    -
    .
    .
    #감수성
    저자들은 감수성의 회복을 이야기하고 있다. 현재의 문제가 심각한 만큼 이들이 제시한 해결책은 약해 보인다. 하지만 한편으론 공감도 된다. 기술 문명의 급속한 발전 속에 우리는 점점 인간적인 삶의 모습을 잃어가는 중이다. 이전 100년 역사가 급성장했듯 앞으로 한 세대 안에 또 어떤 변화가 다가올지 상상하기조차 힘들다. 지금보다 더 개인화되고 미흡한 정치와 세상을 장악한 자본주의 속에서 어쩌면 철학적 사고와 감수성만이 우리를 지킬 수 있는 길일지도 모르겠다.
    .
    .
    위의 내용 외에도 많은 고찰과 지적들이 들어가 있는 책이다. 책에 표시도 하고 좋은 부분은 옮겨 쓰기도 하며 몇 번씩 읽어봤지만, 여전히 읽을 때마다 새로운 글이 눈에 띄는 책이다.
    .
    .
    .
    #도덕적불감증 #지그문트바우만 #레오니다스돈스키스 #zygmuntbauman #leonidasdonskis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독서 #철학 #moralblindness #우리가잃어버린 #너무나도소중한 #감수성에관하여

  •  35  0  29 January, 2018
  • 유동하는 공포 (2018.1.9. 화)

관계가 가까워지면 말들이 가벼워진다. 떠다니는 말들 속에서 알맹이를 잡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신자유주의 경제질서 속에서 우리는 자신을 지키기 위해 갑각류처럼 껍질 만들기에 여념이 없다. 이런저런 관계에서 비롯되는 상처의 기억이 많을수록 속 마음은 꽁꽁 숨기고, 가면으로만 사람들을 만나려 한다. 타자를 향한 연민과 존중의 마음은 줄어들고, 거부당할까 봐 조바심치고 잊힐까 두려워한다. 경쟁의 무차별적 일상화다.

어떤 일을 기획해도 불안하고, 가만히 있어도 불안하다. 사회적 거세에 대한 불안이 전방위적으로 우리 삶을 규정하고 있는 것이지. 유동하는 공포가 마치 안개처럼 우리 삶의 구석구석을 핥고 있다.

삶은 늘 신명 나서 사는 게 아니다. 뜻을 알아야 살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신나지 않아도, 도무지 삶의 의미를 찾기 어려워도 살아야 하는 게 인생이다. 살라는 명령을 받았지만 어떻게 살라는 명령은 듣지 못했기에 우리는 세상을 바장이며 걸어가는 것이겠지.

아이들과 헤어진 늦은 퇴근길, 눈은 기세를 더한다. 눈이 눈에 들이닥쳐 눈이 아팠다.

#프레카리아트 #precariat #김기석 #도정일
  • 유동하는 공포 (2018.1.9. 화)

    관계가 가까워지면 말들이 가벼워진다. 떠다니는 말들 속에서 알맹이를 잡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신자유주의 경제질서 속에서 우리는 자신을 지키기 위해 갑각류처럼 껍질 만들기에 여념이 없다. 이런저런 관계에서 비롯되는 상처의 기억이 많을수록 속 마음은 꽁꽁 숨기고, 가면으로만 사람들을 만나려 한다. 타자를 향한 연민과 존중의 마음은 줄어들고, 거부당할까 봐 조바심치고 잊힐까 두려워한다. 경쟁의 무차별적 일상화다.

    어떤 일을 기획해도 불안하고, 가만히 있어도 불안하다. 사회적 거세에 대한 불안이 전방위적으로 우리 삶을 규정하고 있는 것이지. 유동하는 공포가 마치 안개처럼 우리 삶의 구석구석을 핥고 있다.

    삶은 늘 신명 나서 사는 게 아니다. 뜻을 알아야 살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신나지 않아도, 도무지 삶의 의미를 찾기 어려워도 살아야 하는 게 인생이다. 살라는 명령을 받았지만 어떻게 살라는 명령은 듣지 못했기에 우리는 세상을 바장이며 걸어가는 것이겠지.

    아이들과 헤어진 늦은 퇴근길, 눈은 기세를 더한다. 눈이 눈에 들이닥쳐 눈이 아팠다.

    #프레카리아트 #precariat #김기석 #도정일

  •  23  2  10 January, 2018
  • 유동하는 공포 (2018.1.9. 화)

관계가 가까워지면 말들이 가벼워진다. 떠다니는 말들 속에서 알맹이를 잡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신자유주의 경제질서 속에서 우리는 자신을 지키기 위해 갑각류처럼 껍질 만들기에 여념이 없다. 이런저런 관계에서 비롯되는 상처의 기억이 많을수록 속 마음은 꽁꽁 숨기고, 가면으로만 사람들을 만나려 한다. 타자를 향한 연민과 존중의 마음은 줄어들고, 거부당할까 봐 조바심치고 잊힐까 두려워한다. 경쟁의 무차별적 일상화다.

어떤 일을 기획해도 불안하고, 가만히 있어도 불안하다. 사회적 거세에 대한 불안이 전방위적으로 우리 삶을 규정하고 있는 것이지. 유동하는 공포가 마치 안개처럼 우리 삶의 구석구석을 핥고 있다.

삶은 늘 신명 나서 사는 게 아니다. 뜻을 알아야 살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신나지 않아도, 도무지 삶의 의미를 찾기 어려워도 살아야 하는 게 인생이다. 살라는 명령을 받았지만 어떻게 살라는 명령은 듣지 못했기에 우리는 세상을 바장이며 걸어가는 것이겠지.

아이들과 헤어진 늦은 퇴근길, 눈은 기세를 더한다. 눈이 눈에 들이닥쳐 눈이 아팠다.

#프레카리아트 #precariat #김기석 #도정일
  • 유동하는 공포 (2018.1.9. 화)

    관계가 가까워지면 말들이 가벼워진다. 떠다니는 말들 속에서 알맹이를 잡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신자유주의 경제질서 속에서 우리는 자신을 지키기 위해 갑각류처럼 껍질 만들기에 여념이 없다. 이런저런 관계에서 비롯되는 상처의 기억이 많을수록 속 마음은 꽁꽁 숨기고, 가면으로만 사람들을 만나려 한다. 타자를 향한 연민과 존중의 마음은 줄어들고, 거부당할까 봐 조바심치고 잊힐까 두려워한다. 경쟁의 무차별적 일상화다.

    어떤 일을 기획해도 불안하고, 가만히 있어도 불안하다. 사회적 거세에 대한 불안이 전방위적으로 우리 삶을 규정하고 있는 것이지. 유동하는 공포가 마치 안개처럼 우리 삶의 구석구석을 핥고 있다.

    삶은 늘 신명 나서 사는 게 아니다. 뜻을 알아야 살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신나지 않아도, 도무지 삶의 의미를 찾기 어려워도 살아야 하는 게 인생이다. 살라는 명령을 받았지만 어떻게 살라는 명령은 듣지 못했기에 우리는 세상을 바장이며 걸어가는 것이겠지.

    아이들과 헤어진 늦은 퇴근길, 눈은 기세를 더한다. 눈이 눈에 들이닥쳐 눈이 아팠다.

    #프레카리아트 #precariat #김기석 #도정일

  •  9  2  10 January, 2018
  • 유동하는 공포 (2018.1.9. 화)

관계가 가까워지면 말들이 가벼워진다. 떠다니는 말들 속에서 알맹이를 잡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신자유주의 경제질서 속에서 우리는 자신을 지키기 위해 갑각류처럼 껍질 만들기에 여념이 없다. 이런저런 관계에서 비롯되는 상처의 기억이 많을수록 속 마음은 꽁꽁 숨기고, 가면으로만 사람들을 만나려 한다. 타자를 향한 연민과 존중의 마음은 줄어들고, 거부당할까 봐 조바심치고 잊힐까 두려워한다. 경쟁의 무차별적 일상화다.

어떤 일을 기획해도 불안하고, 가만히 있어도 불안하다. 사회적 거세에 대한 불안이 전방위적으로 우리 삶을 규정하고 있는 것이지. 유동하는 공포가 마치 안개처럼 우리 삶의 구석구석을 핥고 있다.

삶은 늘 신명 나서 사는 게 아니다. 뜻을 알아야 살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신나지 않아도, 도무지 삶의 의미를 찾기 어려워도 살아야 하는 게 인생이다. 살라는 명령을 받았지만 어떻게 살라는 명령은 듣지 못했기에 우리는 세상을 바장이며 걸어가는 것이겠지.

아이들과 헤어진 늦은 퇴근길, 눈은 기세를 더한다. 눈이 눈에 들이닥쳐 눈이 아팠다.

#프레카리아트 #precariat #김기석 #도정일
  • 유동하는 공포 (2018.1.9. 화)

    관계가 가까워지면 말들이 가벼워진다. 떠다니는 말들 속에서 알맹이를 잡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신자유주의 경제질서 속에서 우리는 자신을 지키기 위해 갑각류처럼 껍질 만들기에 여념이 없다. 이런저런 관계에서 비롯되는 상처의 기억이 많을수록 속 마음은 꽁꽁 숨기고, 가면으로만 사람들을 만나려 한다. 타자를 향한 연민과 존중의 마음은 줄어들고, 거부당할까 봐 조바심치고 잊힐까 두려워한다. 경쟁의 무차별적 일상화다.

    어떤 일을 기획해도 불안하고, 가만히 있어도 불안하다. 사회적 거세에 대한 불안이 전방위적으로 우리 삶을 규정하고 있는 것이지. 유동하는 공포가 마치 안개처럼 우리 삶의 구석구석을 핥고 있다.

    삶은 늘 신명 나서 사는 게 아니다. 뜻을 알아야 살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신나지 않아도, 도무지 삶의 의미를 찾기 어려워도 살아야 하는 게 인생이다. 살라는 명령을 받았지만 어떻게 살라는 명령은 듣지 못했기에 우리는 세상을 바장이며 걸어가는 것이겠지.

    아이들과 헤어진 늦은 퇴근길, 눈은 기세를 더한다. 눈이 눈에 들이닥쳐 눈이 아팠다.

    #프레카리아트 #precariat #김기석 #도정일

  •  12  0  10 January, 2018
  • 유동하는 공포 (2018.1.9. 화)

관계가 가까워지면 말들이 가벼워진다. 떠다니는 말들 속에서 알맹이를 잡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신자유주의 경제질서 속에서 우리는 자신을 지키기 위해 갑각류처럼 껍질 만들기에 여념이 없다. 이런저런 관계에서 비롯되는 상처의 기억이 많을수록 속 마음은 꽁꽁 숨기고, 가면으로만 사람들을 만나려 한다. 타자를 향한 연민과 존중의 마음은 줄어들고, 거부당할까 봐 조바심치고 잊힐까 두려워한다. 경쟁의 무차별적 일상화다.

어떤 일을 기획해도 불안하고, 가만히 있어도 불안하다. 사회적 거세에 대한 불안이 전방위적으로 우리 삶을 규정하고 있는 것이지. 유동하는 공포가 마치 안개처럼 우리 삶의 구석구석을 핥고 있다.

삶은 늘 신명 나서 사는 게 아니다. 뜻을 알아야 살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신나지 않아도, 도무지 삶의 의미를 찾기 어려워도 살아야 하는 게 인생이다. 살라는 명령을 받았지만 어떻게 살라는 명령은 듣지 못했기에 우리는 세상을 바장이며 걸어가는 것이겠지.

아이들과 헤어진 늦은 퇴근길, 눈은 기세를 더한다. 눈이 눈에 들이닥쳐 눈이 아팠다.

#프레카리아트 #precariat #김기석 #도정일
  • 유동하는 공포 (2018.1.9. 화)

    관계가 가까워지면 말들이 가벼워진다. 떠다니는 말들 속에서 알맹이를 잡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신자유주의 경제질서 속에서 우리는 자신을 지키기 위해 갑각류처럼 껍질 만들기에 여념이 없다. 이런저런 관계에서 비롯되는 상처의 기억이 많을수록 속 마음은 꽁꽁 숨기고, 가면으로만 사람들을 만나려 한다. 타자를 향한 연민과 존중의 마음은 줄어들고, 거부당할까 봐 조바심치고 잊힐까 두려워한다. 경쟁의 무차별적 일상화다.

    어떤 일을 기획해도 불안하고, 가만히 있어도 불안하다. 사회적 거세에 대한 불안이 전방위적으로 우리 삶을 규정하고 있는 것이지. 유동하는 공포가 마치 안개처럼 우리 삶의 구석구석을 핥고 있다.

    삶은 늘 신명 나서 사는 게 아니다. 뜻을 알아야 살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신나지 않아도, 도무지 삶의 의미를 찾기 어려워도 살아야 하는 게 인생이다. 살라는 명령을 받았지만 어떻게 살라는 명령은 듣지 못했기에 우리는 세상을 바장이며 걸어가는 것이겠지.

    아이들과 헤어진 늦은 퇴근길, 눈은 기세를 더한다. 눈이 눈에 들이닥쳐 눈이 아팠다.

    #프레카리아트 #precariat #김기석 #도정일

  •  9  0  10 January, 2018
  • #171012#자야되는데#👀
#📚#양의미래#황정은
p.100
'나'는 조지 오웰이 쓴 가난에 대한 에세이 옆에 "아무도 없고 가난하다면 아이 같은 건 만들지 않는 게 좋아. 아무도 없고 가난한 채로 죽어."라고 써놓는다. 그리고는 그 문장들이 "십 년이 지난 뒤에도, 어쩌면 백 년이 지난 뒤에도" 그대로 남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이 시대의 가난은 '백 년이 지나도 변치 않을 가난'으로 형상화되고 있는 것이다.
#프레카리아트#불안정한#노동자계급
  • #171012 #자야되는데#👀
    #📚 #양의미래 #황정은
    p.100
    '나'는 조지 오웰이 쓴 가난에 대한 에세이 옆에 "아무도 없고 가난하다면 아이 같은 건 만들지 않는 게 좋아. 아무도 없고 가난한 채로 죽어."라고 써놓는다. 그리고는 그 문장들이 "십 년이 지난 뒤에도, 어쩌면 백 년이 지난 뒤에도" 그대로 남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이 시대의 가난은 '백 년이 지나도 변치 않을 가난'으로 형상화되고 있는 것이다.
    #프레카리아트 #불안정한 #노동자계급

  •  23  0  11 October, 2017
  • 이상일, 분노
.
분노라는 감정의 재생산 기제에 대한 지극히 사회적인 접근.
등장인물들 중 누구도 소위 '정상가족'의 테두리 안에 있지 않으며, 사회는 시위 같은걸로는 "그래봤자 변하는것도 없"는 곳. 즉 그들이 살아가는 세상은 가족도 사회도 안전망이 되어주지 못하는 곳이다. 그들은 응답받지 못한 피해와 고통을 삼킨 채 가슴 한 구석에 독을 품고 살아가는 수밖에 없다. 그로 인해 일차적으로 잔잔하게 넘실대는 분노의 감각.
또한, 각자도생의 영역으로 내던져진 삶들, 그로 인해 온갖 권력작용 앞에 훤히 노출된 이들에게 불신은 생존전략에 가깝다. 직접적 편견을 거부하고자 할 때에도 그렇다. 인신매매적 성매매의 피해자라는 것, 게이라는 것, 미군 성범죄의 피해자라는 것을 비난할 맘을 가지지 않은 등장인물들 사이에도, 사회라는 것은 깊숙히 차양을 드리운다.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 안 하니까'라는 간주관적 현실에 기반하여, 약한 고리-신원이 보장되지 않은 타인에 대한 경계, 떠도는 소문, 딸에 대한 못미더움, 심지어는 스스로에 대한 신뢰 부족-를 타고 의심은 빠르게 번져든다. 두려움을 양식삼아, 갈등의 씨앗이 뿌리내린다. 사회가 만들고 여러 사회적 장치를 매개하여 확산된 불신과 분노는 마침내 하나의 사회적 현실이 된다.
그에 따라 어른들은 불신하고 그 결과 자책하고 후회한다(내향적 분노). 어린이 둘은 신뢰하고 그 결과 어마어마한 분노를 경험한다. 믿음에 대한 혹독한 결과는 무엇을 가르쳤을 것인가. 이 두 아이가 성장하면 어떤 모습이 될 것인가. 이들 세대가 사는 사회는 어떤 곳이게 될 것인가.
#이상일 #leesangil #분노 #anger #rage #일본 #일본영화 #영화 #film #movie #영화스타그램 #무비스타그램 #믿음 #불신 #감정 #재생산 #사회 #감정사회학 #약자 #소외 #프레카리아트 #성매매 #게이 #성폭력 #빚 #고아 #정상가족
  • 이상일, 분노
    .
    분노라는 감정의 재생산 기제에 대한 지극히 사회적인 접근.
    등장인물들 중 누구도 소위 '정상가족'의 테두리 안에 있지 않으며, 사회는 시위 같은걸로는 "그래봤자 변하는것도 없"는 곳. 즉 그들이 살아가는 세상은 가족도 사회도 안전망이 되어주지 못하는 곳이다. 그들은 응답받지 못한 피해와 고통을 삼킨 채 가슴 한 구석에 독을 품고 살아가는 수밖에 없다. 그로 인해 일차적으로 잔잔하게 넘실대는 분노의 감각.
    또한, 각자도생의 영역으로 내던져진 삶들, 그로 인해 온갖 권력작용 앞에 훤히 노출된 이들에게 불신은 생존전략에 가깝다. 직접적 편견을 거부하고자 할 때에도 그렇다. 인신매매적 성매매의 피해자라는 것, 게이라는 것, 미군 성범죄의 피해자라는 것을 비난할 맘을 가지지 않은 등장인물들 사이에도, 사회라는 것은 깊숙히 차양을 드리운다.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 안 하니까'라는 간주관적 현실에 기반하여, 약한 고리-신원이 보장되지 않은 타인에 대한 경계, 떠도는 소문, 딸에 대한 못미더움, 심지어는 스스로에 대한 신뢰 부족-를 타고 의심은 빠르게 번져든다. 두려움을 양식삼아, 갈등의 씨앗이 뿌리내린다. 사회가 만들고 여러 사회적 장치를 매개하여 확산된 불신과 분노는 마침내 하나의 사회적 현실이 된다.
    그에 따라 어른들은 불신하고 그 결과 자책하고 후회한다(내향적 분노). 어린이 둘은 신뢰하고 그 결과 어마어마한 분노를 경험한다. 믿음에 대한 혹독한 결과는 무엇을 가르쳤을 것인가. 이 두 아이가 성장하면 어떤 모습이 될 것인가. 이들 세대가 사는 사회는 어떤 곳이게 될 것인가.
    #이상일 #leesangil #분노 #anger #rage #일본 #일본영화 #영화 #film #movie #영화스타그램 #무비스타그램 #믿음 #불신 #감정 #재생산 #사회 #감정사회학 #약자 #소외 #프레카리아트 #성매매 #게이 #성폭력 #빚 #고아 #정상가족

  •  45  1  2 August, 2017
  • #책속의이한줄 #프레카리아트

20대에 나는 참 숱한 알바를 해봤지만 
신약 시험만큼은 차마 도전하지 못했다. 
잔병치레를 많이 했지만 그래도 믿을 건 몸뚱이 하나 뿐인 내가 
다른 알바보다 조금 더 돈을 챙겨주는 거에 혹해 '마루타'가 될 순 없었다. 
아프니까 청춘이라고? 실패를 두려워말고 도전하라고? 
누군가에겐 그저 살아가는 것 자체가 도전이고 아픔인 대한민국에서 그런 말을 쉽게 던지지 않았으면. "내가 해봤는데" 같은 얘기를 아무렇지 않게 하는 꼰대(?)는 아니었으면.
  • #책속의이한줄 #프레카리아트

    20대에 나는 참 숱한 알바를 해봤지만
    신약 시험만큼은 차마 도전하지 못했다.
    잔병치레를 많이 했지만 그래도 믿을 건 몸뚱이 하나 뿐인 내가
    다른 알바보다 조금 더 돈을 챙겨주는 거에 혹해 '마루타'가 될 순 없었다.
    아프니까 청춘이라고? 실패를 두려워말고 도전하라고?
    누군가에겐 그저 살아가는 것 자체가 도전이고 아픔인 대한민국에서 그런 말을 쉽게 던지지 않았으면. "내가 해봤는데" 같은 얘기를 아무렇지 않게 하는 꼰대(?)는 아니었으면.

  •  23  0  25 June, 2017

Top #프레카리아트 Posts

  • <쓰는 일의 지난한 외로움>
.
<<비생산적인 생산의 시간>>, 김보라, 북저널리즘
.
.
준호 : 시간을 어떻게 보내는가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타입이라 가만히 있으면 너무 무서워요. 영화는 하루에 한 편 이상 안 보면 너무 불안하고, 소설을 좋아해서 맨날. 도서관 가서 책 읽기도 하고.
—p.49 중...
.
창의 노동의 장에서 일하고 있는 지망생들의 삶을 반짝이는 전구에 비유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전구에 불이 들어오는 창조의 순간이 없다는 의미가 아니라, 불을 켜기까지의 에너지를 만드는 과정을 생략할 수 없이 때문이다. 지난한 과정이야말로 창의성의 핵심이다.
—p.106 중...
.
.
<<비생산적인 생산의 시간>>은 영화과 혹은 영상교육기관을 졸업하고, 감독이 되길 꿈꾸는 ‘지망생’들의 목소리를 생생히 담은 책이다. 자신의 영화를 찍기 위해 얼마나 길고 지난한 ‘쓰기의 시간’이 있는지에 이 책은 집중했다.
.
<<비생산적인 생산의 시간>>은 시나리오를 쓰는 단계, 즉 ‘지망생’의 상태에서 영화계 창의노동자들의 마음가짐과 나름의 노하우를 담아낸 책인 동시에 ‘쟤는 뚜렷한 결과물도 없으면서(사실 이건 🐶소리다.. 결과물이 얼마나 많은데...다만 그들의 뿌연 시야에도 들 만큼 뚜렷한 게 없을 뿐...) 예술을 한다고 아직도 뻗대고 있다니?’식의 냉소에 함께 맞서주는 책이다. 햇수로는 십년이 넘도록 작가 지망생인 내게 이 얇은 한 권의 책은 참 따뜻했다.
.
.
어제 단편소설 한 편을 탈고했다. <PAUL>이라는 표제의 괴상한 소설이다. 대학 새내기 때보다 눈에 띄게 줄어든 생산력에 항상 조바심이 나면서도(그때는 일년에 단편소설을 여섯편 내지 일곱편을 써댔다. 지금은 일년에 두 편이 적정선이고 간혹 세 편은 쓰는 것 같다.) 이렇게 한 편씩 소설을 끝마치고 축축 기분좋게 늘어져있다보면 아직 소설이라는 게 나를 떠난 건 아니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
북스타는 우연한 계기로 하게 됐다. 완벽한 일상용 계정에, 읽은 책을 한 두권 올리기 시작하다가 언제부터인가 감상을 좀 자세히 기록해두기 시작했고, 북스타그램 계(?)라고 할 수 있는 커뮤니티가 인스타 안에서 꽤 광범위하게 존재한다는 걸 알게 된 후로부터는 본격적으로 북스타 컨셉을 이어나가게 됐다.
.
하지만 앞서 인용한 준호 님의 인터뷰처럼, 북스타는 자기 위로의 일환이기도 했다. ‘하루 한 권’이라는 독기 서린 기치를 따라 의무감으로 독서를 하고, 매일 일정 분량의 글을 써서 업로드 하는 일은 내게 꼭 필요한 일이었다. ‘소설을 못 써내고 있는 내게’ 꼭 필요한 일이었다.
.
책을 읽는 것은 어찌됐건 소설쓰기의 자양분이 될 터였으니 그거대로 시간값을 했다. 또한 모든 북스타그램에 나름대로 정성을 들여서 글을 썼기 때문에 이따금 독후감이 술술 풀려서 그럴듯한 모양으로 나왔을 때는 희열을 느꼈다. 좋아요가 오를 때마다 소설 한 권을 파는 기분이었다. 그러면서도 소설가라는 자의식을 잃고 싶지는 않았는지 인스타그램 계정 대문에는 ‘소설가로 활동중’이라는 말을 항상 걸어두고 내리지 않았다. 소설은 쓰지도 않으면서.
.
과정을 알아주는 이는 드물다. 사실 없다고 봐야한다. 창작자들은 자신들이 얼마나 고통스러운 과정을 거쳐서 소설을 써냈는지 내색하지 않으려 한다. 그것이 쿨해보이지 않아서이기도 하지만 떳떳하지 않아서기도 하다.
.
남들은 그 시간에 돈을 버는데, 모의고사를 풀고 채점을 하고 자신의 부족한 지점을 확실히 짚어내어 오답노트를 작성하는데. 소설을, 시를, 시나리오를 쓰는 우리들 지망생들은 도대체 지금 쓴 것과 전에 쓴 것 중 무엇이 더 나은지, 무엇을 오답노트에 기록해야 하는지 알 지도 못할 뿐더러, 돈을 벌기는 커녕 글을 쓰겠다고 커피만 축낸다.
.
에라이 커피값은 커녕 펜 살 돈도 못 버는 글쟁이의 삶.
.
그럼에도 나는 어제 소설을 탈고했다. 원고를 완전히 끝내서 탈탈 털어버리는 게 탈고라지. 그런 의미에서라면 어떤 원고이든 탈고를 할 수는 없을 것이다. 다시 고치고, 다시 고치고. 결국 탈고하지 못하고 미완으로 아카이빙되는 ‘지망생의 습작물’. 그럼에도 나는 일단 <PAUL>을 탈고했다. 잠시 그 놈으로부터 떨어져서 축 늘어져있고 싶으니까. 그리고 그 늘어져있는 시간이 일년에 며칠 안 되는, 가장 행복한 시간이므로.
.
제발, 내일도 쓰자.
.
@xodudpark .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하루한권 #세상의모든 #지망생들에게 #비생산적인생산의간 #김보라 #북저널리즘 #인디북 #북스타 #독서
  • <쓰는 일의 지난한 외로움>
    .
    <<비생산적인 생산의 시간>>, 김보라, 북저널리즘
    .
    .
    준호 : 시간을 어떻게 보내는가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타입이라 가만히 있으면 너무 무서워요. 영화는 하루에 한 편 이상 안 보면 너무 불안하고, 소설을 좋아해서 맨날. 도서관 가서 책 읽기도 하고.
    —p.49 중...
    .
    창의 노동의 장에서 일하고 있는 지망생들의 삶을 반짝이는 전구에 비유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전구에 불이 들어오는 창조의 순간이 없다는 의미가 아니라, 불을 켜기까지의 에너지를 만드는 과정을 생략할 수 없이 때문이다. 지난한 과정이야말로 창의성의 핵심이다.
    —p.106 중...
    .
    .
    <<비생산적인 생산의 시간>>은 영화과 혹은 영상교육기관을 졸업하고, 감독이 되길 꿈꾸는 ‘지망생’들의 목소리를 생생히 담은 책이다. 자신의 영화를 찍기 위해 얼마나 길고 지난한 ‘쓰기의 시간’이 있는지에 이 책은 집중했다.
    .
    <<비생산적인 생산의 시간>>은 시나리오를 쓰는 단계, 즉 ‘지망생’의 상태에서 영화계 창의노동자들의 마음가짐과 나름의 노하우를 담아낸 책인 동시에 ‘쟤는 뚜렷한 결과물도 없으면서(사실 이건 🐶소리다.. 결과물이 얼마나 많은데...다만 그들의 뿌연 시야에도 들 만큼 뚜렷한 게 없을 뿐...) 예술을 한다고 아직도 뻗대고 있다니?’식의 냉소에 함께 맞서주는 책이다. 햇수로는 십년이 넘도록 작가 지망생인 내게 이 얇은 한 권의 책은 참 따뜻했다.
    .
    .
    어제 단편소설 한 편을 탈고했다. 이라는 표제의 괴상한 소설이다. 대학 새내기 때보다 눈에 띄게 줄어든 생산력에 항상 조바심이 나면서도(그때는 일년에 단편소설을 여섯편 내지 일곱편을 써댔다. 지금은 일년에 두 편이 적정선이고 간혹 세 편은 쓰는 것 같다.) 이렇게 한 편씩 소설을 끝마치고 축축 기분좋게 늘어져있다보면 아직 소설이라는 게 나를 떠난 건 아니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
    북스타는 우연한 계기로 하게 됐다. 완벽한 일상용 계정에, 읽은 책을 한 두권 올리기 시작하다가 언제부터인가 감상을 좀 자세히 기록해두기 시작했고, 북스타그램 계(?)라고 할 수 있는 커뮤니티가 인스타 안에서 꽤 광범위하게 존재한다는 걸 알게 된 후로부터는 본격적으로 북스타 컨셉을 이어나가게 됐다.
    .
    하지만 앞서 인용한 준호 님의 인터뷰처럼, 북스타는 자기 위로의 일환이기도 했다. ‘하루 한 권’이라는 독기 서린 기치를 따라 의무감으로 독서를 하고, 매일 일정 분량의 글을 써서 업로드 하는 일은 내게 꼭 필요한 일이었다. ‘소설을 못 써내고 있는 내게’ 꼭 필요한 일이었다.
    .
    책을 읽는 것은 어찌됐건 소설쓰기의 자양분이 될 터였으니 그거대로 시간값을 했다. 또한 모든 북스타그램에 나름대로 정성을 들여서 글을 썼기 때문에 이따금 독후감이 술술 풀려서 그럴듯한 모양으로 나왔을 때는 희열을 느꼈다. 좋아요가 오를 때마다 소설 한 권을 파는 기분이었다. 그러면서도 소설가라는 자의식을 잃고 싶지는 않았는지 인스타그램 계정 대문에는 ‘소설가로 활동중’이라는 말을 항상 걸어두고 내리지 않았다. 소설은 쓰지도 않으면서.
    .
    과정을 알아주는 이는 드물다. 사실 없다고 봐야한다. 창작자들은 자신들이 얼마나 고통스러운 과정을 거쳐서 소설을 써냈는지 내색하지 않으려 한다. 그것이 쿨해보이지 않아서이기도 하지만 떳떳하지 않아서기도 하다.
    .
    남들은 그 시간에 돈을 버는데, 모의고사를 풀고 채점을 하고 자신의 부족한 지점을 확실히 짚어내어 오답노트를 작성하는데. 소설을, 시를, 시나리오를 쓰는 우리들 지망생들은 도대체 지금 쓴 것과 전에 쓴 것 중 무엇이 더 나은지, 무엇을 오답노트에 기록해야 하는지 알 지도 못할 뿐더러, 돈을 벌기는 커녕 글을 쓰겠다고 커피만 축낸다.
    .
    에라이 커피값은 커녕 펜 살 돈도 못 버는 글쟁이의 삶.
    .
    그럼에도 나는 어제 소설을 탈고했다. 원고를 완전히 끝내서 탈탈 털어버리는 게 탈고라지. 그런 의미에서라면 어떤 원고이든 탈고를 할 수는 없을 것이다. 다시 고치고, 다시 고치고. 결국 탈고하지 못하고 미완으로 아카이빙되는 ‘지망생의 습작물’. 그럼에도 나는 일단 을 탈고했다. 잠시 그 놈으로부터 떨어져서 축 늘어져있고 싶으니까. 그리고 그 늘어져있는 시간이 일년에 며칠 안 되는, 가장 행복한 시간이므로.
    .
    제발, 내일도 쓰자.
    .
    @xodudpark .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하루한권 #세상의모든 #지망생들에게 #비생산적인생산의간 #김보라 #북저널리즘 #인디북 #북스타 #독서

  •  126  12  11 August, 2019
  • #책속의이한줄 #프레카리아트

20대에 나는 참 숱한 알바를 해봤지만 
신약 시험만큼은 차마 도전하지 못했다. 
잔병치레를 많이 했지만 그래도 믿을 건 몸뚱이 하나 뿐인 내가 
다른 알바보다 조금 더 돈을 챙겨주는 거에 혹해 '마루타'가 될 순 없었다. 
아프니까 청춘이라고? 실패를 두려워말고 도전하라고? 
누군가에겐 그저 살아가는 것 자체가 도전이고 아픔인 대한민국에서 그런 말을 쉽게 던지지 않았으면. "내가 해봤는데" 같은 얘기를 아무렇지 않게 하는 꼰대(?)는 아니었으면.
  • #책속의이한줄 #프레카리아트

    20대에 나는 참 숱한 알바를 해봤지만
    신약 시험만큼은 차마 도전하지 못했다.
    잔병치레를 많이 했지만 그래도 믿을 건 몸뚱이 하나 뿐인 내가
    다른 알바보다 조금 더 돈을 챙겨주는 거에 혹해 '마루타'가 될 순 없었다.
    아프니까 청춘이라고? 실패를 두려워말고 도전하라고?
    누군가에겐 그저 살아가는 것 자체가 도전이고 아픔인 대한민국에서 그런 말을 쉽게 던지지 않았으면. "내가 해봤는데" 같은 얘기를 아무렇지 않게 하는 꼰대(?)는 아니었으면.

  •  23  0  25 June, 2017
  • <졸업생공연안내>

#최현정.
04학번 9기(예술사 09졸업,전문사 10졸업).
< #타임 앤 #스페이스 #퍼포먼스 #댄스컴퍼니 > 
2018프로젝트 ‘#청년실업’을 소재로 풀어낸 #무용예술콘텐츠 - 21세기를 살아가는 청년들에게 구직은 쉽지 않은 일이다. 자본주의가 고도화되어가면서 경제는 성장하였지만 고용은 멈추어진지 오래이다. 이는 비단 대한민국의 문제만이 아니다. - 본 프로젝트는 가이아스탠딩 <프레카리아트>를 기반으로 한다. 이는 산업혁명이후, 자본주의 시대로 도래하면서 힘없고 가난한 과거의 무산계급 즉 노동자계급인 프롤레타리아트계급을 오늘날에 빗대어 만들어 낸 합성어로 새롭게 등장한 위험함 계급을 말한다. 
#프롤레타리아트 #proletariat + #불안 #precarious = #프레카리아트 #precariat - #프랑스 #철학자 #들뢰즈는 20세기 현대인들의 삶의 구조와 현상을 노마디즘nomadism적이라 하며, 정착할 수 없는 삶의 구조를 지적하였다. 이는 한 곳에 뿌리 내릴 수 없는 현실구조와 유목민적 삶의 구조이다. “콩 심은데 콩나고, 팥 심은데 팥난다. 
그런데 현실은 콩을 심어도 콩이 나질 않는다. 
뿌리조차 내리지 못하는데 꽃은 어떻게 피우겠는가?” 뿌리는 내려져야 하고, 꽃은 피어져야 한다.” - 근거화개 - 
1장 죽은 자와 살아남은 자
2장 선택받은 자와 선택받지 못한 자
3장 홀로 남은자 그리고 운명을 거스른 자
4장 뿌리 없는 자 
러닝타임 60분 
장소_ 예술의 전당 자유소극장.
시간_ 2018년 5월 13일 오후 3/7시.

https://youtu.be/py0G1Ju6CZs

안무_ 최현정 
출연_ 남기희, 정민영, 나지현, 주사라, 차다솜, 남수빈, 한지향, 최현정 
연출_ 홍민정 
조명_ 공홍표 
사진_ samkim 
의상_ 한아영 
자문_ 이성태 
홍보_ 노현서
주최 및 주관_  타임앤스페이스퍼포먼스 
후원_ 서울사이버대학교
공연문의_ 기획실 070-4126-2559 
입장권_ R석:5만원 / S석:3만원 (출연진 할인: 30% 진행 중 4월 30일까지)
예매처_ 
타임앤스페이스퍼포먼스 www.koreadnace.biz  010-6836-0531(직통전화)
예술의 전당 02) 580-1300 / 
인터파크 티켓 1544-1555
  • <졸업생공연안내>

    #최현정.
    04학번 9기(예술사 09졸업,전문사 10졸업).
    < #타임#스페이스 #퍼포먼스 #댄스컴퍼니 >
    2018프로젝트 ‘ #청년실업’을 소재로 풀어낸 #무용예술콘텐츠 - 21세기를 살아가는 청년들에게 구직은 쉽지 않은 일이다. 자본주의가 고도화되어가면서 경제는 성장하였지만 고용은 멈추어진지 오래이다. 이는 비단 대한민국의 문제만이 아니다. - 본 프로젝트는 가이아스탠딩 <프레카리아트>를 기반으로 한다. 이는 산업혁명이후, 자본주의 시대로 도래하면서 힘없고 가난한 과거의 무산계급 즉 노동자계급인 프롤레타리아트계급을 오늘날에 빗대어 만들어 낸 합성어로 새롭게 등장한 위험함 계급을 말한다.
    #프롤레타리아트 #proletariat + #불안 #precarious = #프레카리아트 #precariat - #프랑스 #철학자 #들뢰즈는 20세기 현대인들의 삶의 구조와 현상을 노마디즘nomadism적이라 하며, 정착할 수 없는 삶의 구조를 지적하였다. 이는 한 곳에 뿌리 내릴 수 없는 현실구조와 유목민적 삶의 구조이다. “콩 심은데 콩나고, 팥 심은데 팥난다.
    그런데 현실은 콩을 심어도 콩이 나질 않는다.
    뿌리조차 내리지 못하는데 꽃은 어떻게 피우겠는가?” 뿌리는 내려져야 하고, 꽃은 피어져야 한다.” - 근거화개 -
    1장 죽은 자와 살아남은 자
    2장 선택받은 자와 선택받지 못한 자
    3장 홀로 남은자 그리고 운명을 거스른 자
    4장 뿌리 없는 자
    러닝타임 60분
    장소_ 예술의 전당 자유소극장.
    시간_ 2018년 5월 13일 오후 3/7시.

    https://youtu.be/py0G1Ju6CZs

    안무_ 최현정
    출연_ 남기희, 정민영, 나지현, 주사라, 차다솜, 남수빈, 한지향, 최현정
    연출_ 홍민정
    조명_ 공홍표
    사진_ samkim
    의상_ 한아영
    자문_ 이성태
    홍보_ 노현서
    주최 및 주관_ 타임앤스페이스퍼포먼스
    후원_ 서울사이버대학교
    공연문의_ 기획실 070-4126-2559
    입장권_ R석:5만원 / S석:3만원 (출연진 할인: 30% 진행 중 4월 30일까지)
    예매처_
    타임앤스페이스퍼포먼스 www.koreadnace.biz 010-6836-0531(직통전화)
    예술의 전당 02) 580-1300 /
    인터파크 티켓 1544-1555

  •  29  2  17 April, 2018